삼성전관은 HD(고선명)급 디지털TV용 50인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를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가로.세로 화면비가 16대9인 와이드 방식으로 1천2백80X7백
68P(P는 화면표시의 최소단위인 픽셀)을 갖고 있어 고선명 화면을 재현할
수있다.

이 회사는 제품의 두께는 기존 브라운관 TV의 10분1정도인 9.3cm,
무게는 3분의 1수준인 40kg에 불과해 벽걸이TV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
했다.
특히 기존 PDP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의사윤곽현상(화면이 바뀔때
앞화면이 미세하게 겹침)을 크게 줄였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브라운관 생산에서 확보한 형광체 기술을 이용해 PDP용 고순도
형광체를 개발,기존 제품에 비해 색의 순도를 20%이상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또 이 제품은 다기능 PDP 구동용 칩을 써 TV신호와 컴퓨터 영상신호를
동시에 처리할 수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관은 이 제품과 함께 50인치 와이드 VGA(비디오그래픽어레이)용
PDP도 동시에 개발,21일 개막되는 한국전자전에 출품한다.

이 제품은 4백칸델라(밝기표시단위)의 고휘도와 4백대1의 콘트라스트를
내 브라운관TV와 비슷한 화질을 갖고 있다.

삼성전관은 2개기종의 이 제품을 천안공장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주문
생산에 들어간 뒤 하반기부터는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