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신종사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방송사업도 그중 하나다.

아직은 생소한 분야지만 다가올 21세기에는 일반 TV를 밀어내고 안방
깊숙히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큰 미디어 사업이다.

인터넷 방송이 기존의 공중파나 유선방송과 다른 점은 쌍방향 커미니케이션
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기존 방송은 일기예보를 보려해도 뉴스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인터넷방송은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일기예보메뉴를 선택하면 바로
시청할 수 있다.

현재 이 분야의 선두에 서 있는 회사는 GBN뉴스(www.gbn.co.kr,
02-3446-7100)이다.

이 업체는 IP(Information Provider)와 ISP(Internet Service Provider)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서 지역 뉴스, 유통, 생활정보, 부동산, 교육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넷츠고나 채널아이처럼 인터넷과 바로
연결시켜주는 ISP사업도 겸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의 주 수입원은 회원들이 매달내는 사용료.가입비 2만원과
매월 7천원을 사용료로 받고 있다.

GBN뉴스는 본사차원의 IP사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지역별 가맹사업에 착수했다.

가맹점의 주요사업은 회원모집과 해당 지역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수주, 홈페이지 제작등이다.

사이버 유통센터도 가맹점의 빼놓을 수 없는 사업거리다.

GBN뉴스의 인터넷 서비스망에 해당 지역의 쇼핑, 부동산, 경매, 입찰정보
등을 올려놓고 거래가 성사되면 중개 수수료를 받는다.

GBN뉴스 가맹사업을 하려면 1천3백만원이 필요하다.

본사에서는 가맹점에 회원 1천명을 확보할 수 있는 브라우저와 멤버십
카드를 제공한다.

인터넷 방송과는 다소 성격이 다르지만 "웹진" 역시 인터넷 사업으로
도전해볼만하다.

웹진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ON-line)잡지다.

동영상은 물론 소리까지 전달해주기 때문에 신세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웹진의 주요 수입원은 광고다.

전문잡지형식의 웹진을 인터넷에 올려 방문자들이 많아지면 관련 업체들을
광고 스폰서로 끌어들일 수 있다.

현재 문화, 여행, 문학비평등 몇개의 웹진이 등장했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