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2일 중소기업및 가계에 대한 프라임레이트(대출우대금리)를
연10.25%에서 9.75%로 0.5%포인트 인하, 7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프라임레이트를 한자릿수로 떨어뜨린다고 밝힌 것은 기업은행에 이어
조흥은행이 두번째다.

이 은행은 연체이자 금리도 연25%에서 21%로 4%포인트 인하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지원자금 1조8천억원을 별도로 마련, 중소기업 대출에
나서기로 했다.

이중 1조원은 외부전문기관으로 구성된 "대출평가위원회"를 통해 지원된다.

특히 지금까지 거래관계가 없었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신용으로 대출을
취급키로 했다.

대상지역도 서울 경기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조흥은행은 이날 본점에서 본부 직원 및 점포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융인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의 박상희 회장이 참석,
중소기업 지원의 절실함으로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위성복 은행장은 이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계기로 현안이 되고 있는
신용경색 해소와 금융시장 안정화를 도모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또 부실채권을 성업공사에 매각함으로써 클린뱅크가 됐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