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다른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는 주된 목적은 기술획득을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이 기존 협력관계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부설 국제산업협력재단이 1천5백여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 28일 발표한 "기업협력 현황 실태"에 따르면 설문에 답한 1백51개사
가운데 53.7%인 81개업체가 97년말 현재 다른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관계가 전혀 없는 70개 업체들도 앞으로 타기업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가 44개사(65.7%)에 이르렀다.

협력관계가 있는 기업들의 협력파트너는 61.5%가 외국 기업으로
그 가운데서도 미국 일본 유럽의 비중이 7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협력사와의 관계는 동업종의 경쟁관계가 57.1%로 가장 많았고 협력기간은
3년 이상의 장기적 관계가 56.9%, 1~3년 사이가 30.4%로 조사됐다.

협력 형태는 기술도입이 18.6%로 가장 많았고 공동생산 공동연구개발(R&D)
공동판매 등의 형태로 기업간 협력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 목적은 기술획득이 16.2%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생산성 향상, 신규시장 진출 및 기존 시장 점유율 향상, 제품개발
속도 단축 등의 순이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