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부터 중소기업과 30대 계열 이외 대기업이 수출입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중소규모 자본재 수출자금이 대폭 늘어난다.

수출입은행은 27일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자본재 수출촉진을 위해 정부
의 6개월 미만 단기대출 허용과 함께 수출자금 지원에 회전한도제를 도입
,이달말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회전한도제는 과거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업체별 1년간 적용되는 대출한도
를 설정한 뒤 이 한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업체들이 수출거래가 있을때마
다 간단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을 상환하면 한도가 다시 살아나
는 제도다.

지금까지의 방식은 회전한도제와 비슷한 수준의 업체별 연간 대출한도를
설정했으나 대출이 집행되면 그만큼 한도가 줄어들었다.

수출입은행은 중소규모 자본재 수출자금 지원이 작년 한해 3천2백63억원
이었는데 이번 회전한도제를 도입함으로써 1조3천억원의 추가 지원이 가능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수출입은행의 무역어음 재할인 대상에 6개월미만 어음
과 모든품목을 포함시키고 6개월미만 중소규모 자본재 수출자금 지원을 허
용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