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시도, 예식장 모두 공짜"

IMF여파로 결혼식을 무기 연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비용때문이라면 솟아날 구멍은 있다.

턱시도, 드레스는 물론 예식장까지 무료로 빌려주는 곳이 있기때문이다.

턱시도의 경우 서울 종로구 종로6가 소재 골덴양복점(02-741-3296)에
가면 공짜로 빌려 입을 수 있다.

이 곳은 모두 10가지 사이즈의 턱시도를 준비해 놓고 있어 거의 모든
체형을 커버하고 있다.

무료 대여한 턱시도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보증금 12만원만 받고 있다.

보증금은 빌려 간 턱시도를 반납하면 그 자리에서 돌려준다.

골덴양복점은 예비신랑이 맞춤 턱시도를 원하면 50% 할인해주고 수제
고급양복(추동)도 18만원에 맞춰준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무료결혼식을 올려주는 곳도 있다.

인천시 송림동 소재 용덕 웨딩홀(032-764-3438)은 개업3주년을 맞아
선착순 1백쌍에 한해 공짜 결혼식을 치러주고 있다.

결혼식장은 물론 신부 드레스및 화장, 폐백실, 폐백의상, 사진 2판(가족,
신랑신부사진)을 무료로 제공한다.

가정법률상담소(02-780-5688)도 매주 토요일 무료 결혼식을 치러준다.

결혼식장, 화장, 축가및 사진등이 제공되며 혼인신고도 해준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