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별 주요채권협의회가 18일 구성돼 활동에 착수했다.

각 그룹에 대해 7월말현재 총여신의 1%이상을 보유한 주요채권금융기관
들은 이날 그룹별로 협의회 운영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협의회는 총여신의 25%를 초과하는 금융기관의 요청으로
소집되고 참여금융기관 총여신기준으로 90%이상 찬성을 얻어 의결한다.

협의회는 또 주요채권단간 절충에 실패할 경우 만장일치를 얻은 경우에
한해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할 수 있다.

협의회는 특히 5대그룹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재
방안도 협의, 결정하게 된다.

대우계열의 경우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을 비롯 한국보증보험 산업은행
한미은행 경수종금 등 15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됐다.

현대 삼성 LG SK 등도 각각 20안팎의 금융기관으로 협의회를 만들었다.

주요채권단협의회는 주채권은행과 금융권별 여신점유비율 상위 기관 1~2
개의 여신담당임원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운영위원장은 주채권은행의 여신담당임원이 맡는다.

운영위원회는 재적위원 3분의 2의 출석과 출석위원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한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