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이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일현재 거주자외화예금잔액은 1백23억5천만달러로 사상최
고치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1월말만 해도 48억8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월말
59억2천만달러 <>3월말 70억6천만달러 <>4월말 82억6천만달러 <>5월말 1백2
억2천만달러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후 6월말에는 95억7천만달러로 다소 줄었으나 7월말 1백19억8천만달러, 8
월말 1백22억6천만달러로 불어난뒤 이달들어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외환딜러들은 기업체들이 외채상환수요에 대비, 달러화를 매집해 외화예금
에 비축해두고 있는데다 환율상승을 우려해 수출자금을 원화로 환전하지 않
고 외환예금에 쌓아두고 있어 이처럼 외화예금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외화예금규모가 원화가치하락에 완충제역할을 하고 있지만 심리적으o
론 원화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걸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