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등 국내 반도체 3사가 이달중 4차 감산을
실시한다.

반도체 3사는 이번 4차 감산에 이어 추석이 낀 10월에도 일주일정도 감산
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반도체 가격의 회복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3일 LG반도체는 오는 8일까지 청주와 구미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지난 2일
휴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흥 메모리공장과 온양 조립공장을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부천비메모리공장을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현대전자도 이천 공장 전라인을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세우기로
했다.

반도체 3사의 이번 감산은 지난 7월 중순 시작된 반도체가격의 회복세를
확실히 굳히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 반도체 현물시장(미국 IC익스체인지 집계)에서는 4메가X16
싱크로너스 64메가 D램의 경우 7월17일기준 7.49~8.10달러에서 9월1일에
9.29~10.05달러로 올랐다.

또 8메가X8 싱크로너스 64메가 반도체도 8.18달러에서 10.27달러로 약
25%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메가 D램도 최고 51%가량 오르는 등 전 제품에 걸쳐 상승세가 뚜렸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에도 자율적으로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라며 "추석연휴가 있는 10월초에도 1주일정도씩
휴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3사의 이번 감산으로 9월중 64메가D램 생산량은 평월보다 25%정도
줄어든 2천8백만개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