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재건은행과 스위스 UBS로부터 4천6백억원규모의 전대차관이 이달부
터 들어온다.

또 프랑스국립은행(BNP)은 자국 자본재를 수입할 경우 금액에 관계없이
전대차관을 제공키로 했다.

전대차관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 자기나라의 물건을 사갈 때 빌려주는 돈
을 말한다.

산업은행은 31일 독일재건은행(KFW)으로부터 기자재수입용 전대차관 3억
마르크(2천3백억원상당) 스위스UBS로부터 같은 용도로 2억5천만스위스프랑
(2천3백억원상당)을 각각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KFW 전대차관중 독일수출보험공사(헤르메스)가 보증한 2억마르크는 상환
기간이 4~8.5년(6개월거치포함)이며 마르크화 런던은행간금리에 1백28.5bp
(1bp는 0.0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적용한다.

나머지 1억마르크는 무보증대출로 상환기간은 2년 거치기간을 포함해 최
고 8.5년,금리는 마르크화 런던은행간금리에 2백10.5bp(5년만기기준,수수료
포함)를 더 얹는 수준이다.

적용 금리는 산업은행의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더 내릴 수 있다.

산업은행은 오는 15일 KFW의 폭스총재가 방한하면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스위스 UBS가 지원키로 한 전대차관도 스위스의 수출위험보증(SERG)이 보
증한 것으로 금리는 런던은행간금리에 1백50bp를 가산한 수준인 것으로 알
려졌다.

프랑스 BNP측도 지난 7월 프랑스 자본재를 수입하는 한국기업에 차관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산업은행은 밝혔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연합국가들도 한국에 전대차관
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