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신사복 공장중 트렌치코트(면코트)라인을 임직원지주회사(MBO)로
떼어내고 직원을 20% 감원하는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LG패션은 19일 조직을 팀제로 개편하고 직원수를 5백여명 줄이는 내용의 구
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LG패션의 조직은 8개 사업부문에서 10개팀으로 바뀐다.

또 옴스크 캘빈클라인 까날리등 경쟁력을 상실한 브랜드를 일부 철수하고
신사복 숙녀복 간이복등 복종별로 분리 운영되던 구매생산 업무를 단일조직
으로 통합운영한다고 밝혔다.

철수 브랜드와 관련, LG패션 관계자는 "아직 정리대상 브랜드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이달말께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패션은 특히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경남 양산에 위치한 신사복공장 6개
라인중 "닥스"브랜드의 트렌치 코트 생산라인을 공장 임직원 50여명에게 MBO
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이에따라 LG패션은 닥스 트렌치 코트를 직접 생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
번에 분리되는 임직원 지주회사로부터 아웃소싱하게 된다.

또 백화점을 포함한 직매장중 일부를 퇴사한 직원 45명에게 위탁관리하는
방식으로 직매장수를 줄일 방침이다.

LG패션은 이외에도 생산및 판매, 영업등 전 분야에 걸쳐 아웃소싱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혜령 기자 h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