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신촌점이 젊은층 소비자들을 집중공략했던 과거의 스타일에서
탈피, "고품격 생활문화백화점"으로 변신한다.

또 목동지역에도 셔틀버스를 투입키로 해 목동상권을 분점해온 롯데와 신세
계 영등포점 경방필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현대 신촌점은 매장을 젊은층은 물론 40대 전후의 주부들도 끌어들일 수 있
도록 재단장, 17일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재단장한 신촌점은 2층에 영캐릭터,3층에 여성캐주얼,4층에 여성정장매장을
갖췄다.

그레이스백화점 당시에는 여성의류매장이 2~3층뿐이었다.

또 남성의류 스포츠캐주얼 아동문화 가정생활매장은 한개층씩 높아져 4~8층
에 자리잡았으며 지금까지 8층에 있던 아울렛매장이 철수됐다.

현대 신촌점은 이번 재단장을 통해 여성의류브랜드수를 83개에서 1백26개로
다양화시켰다.

20대 초.중반여성을 타깃으로 한 타임등이 입점, 캐릭터캐주얼이 15개에서
22개로 늘어났다.

버버리 하나뿐이던 해외명품의류는 막스마라 겐조 미소니 가이거 오일릴리
등이 추가돼 6가지가 됐다.

또 골프의류는 잭니클라우스등 8개 브랜드가 신규입점, 14개로 늘었다.

신촌점은 또 17대인 셔틀버스를 33대로 늘려 운행간격을 20~30분으로 1시간
단축하고 3대의 목동행 셔틀버스를 새로 운행키로 했다.

현대 신촌점 관계자는 "다음달 1일 대대적인 재단장 기념행사를 벌일 예정"
이라며 "강북상권 백화점간의 고급화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도경 기자 infof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