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중국 콩코드사가 발주한 3억달러 규모의 정유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양인모대표와 콩코드사의 왕세창회장은 15일 홍콩에서 정
유플랜트 건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이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중국 상하이 동남쪽으로 약 1백50km 떨어
진 저장성 닝보시에 연산 5백만t 규모의 원유정제시설을 세우는 것이다.

삼성은 설계에서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수행해 오는 2000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발주처에 적극적으로 기술서비스를 제
공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

콩코드사는 홍콩의 콩코드퍼시픽리미티드사가 중국내 사업을 위해 1백% 출
자해 설립한 회사로 4백만 의 부지에 정유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1차로 연산 5백만t 규모의 정유공장을, 2차로 종합석유정제단지를 각각 건
설하고 이어 연산 3백만t 규모의 에틸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어서 총 투자
규모가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성은 이번 1차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콩코드의 2,3차 프로젝트를 수주
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96년 12월 지림화학의 에틸렌 플랜트와 에틸렌 옥사이드, 에틸
렌 글리콜 플랜트를 계약공기보다 앞서 완공시켰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