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영업중인 외국기업들도 수재민 돕기에 나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필립스 코리아는
회사 차원에서 2천만원의 수재 의연금을 모금한데 이어 2백90여명의
직원들이 2차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필립스코리아는 사회에 대한 기업의 기여와 책임을 중시하는 필립스의
전통적인 "기업시민정신"(Corporate Citizenship)과 인도적 차원에서
추가로 1~2차례 더 모금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립스는 이외에도 "북한 어린이 돕기"등 각종 자선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필립스는 이같은 지원활동을 통해 직접적인 판촉활동보다 훨씬 큰 이미지를
한국 소비자들사이에 심어줄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롱프랑로라와 로디아코프랑, 로디아코리아, 파스퇴르메리유코놋,
롱프랑아그로, 메리알코리아등 한국에 진출해있는 프랑스의 롱프랑그룹
6개 계열사도 수재민 의연금 모금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의류등 구호품을
수재민들에게 전달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중이다.

폭우지역인 파주에 위치한 미국 모토로라코리아 1천2백여명의 임직원들도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로 하고 곧 모금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휴렛팩커드사도 곧 한국내 수재민 의연금 모금에 나서기로
했으며 한국얀센도 최근 수해를 입은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