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생산업체인 우다산업(대표 황의준)은 거품코팅 방식의 부직포
여과포에 대해 국내외 시험을 마치고 이달부터 포항제철과 일본에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여과포는 우다와 제휴관계에 있는 신창기업이 공업기반기술과제로 3년간
1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최근 국산화한 것으로 산업용 집진기및 소각로
등에 필요한 미세분진 여과용 필터에 쓰인다.

이 제품은 무수히 많은 3차원 망상구조의 거품 기공을 형성, 여과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아 이달초 주요 수요처인 포항제철에 처음으로
납품됐다.

"3D 포(pore)"란 이름의 이 여과포는 또 일본 기업들로부터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N사 등 현지의 몇몇 집진기 제조업체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박형준 우다산업 부사장은 "여과포의 표면피막이 견고해 발포부위의
내구성이 우수하고 수명이 종래 제품에 비해 2배이상 길며 가격도 70%
수준으로 저렴한 점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올해 일본에만 30만달러어치 팔려나갈 전망이며 내년에는 수출
규모가 3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본격 양산될 내년쯤에는 연간 1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02)578-1300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