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 이후 침체를 면치 못했던 커피크림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IMF한파로 블랙커피 문화를 주도해온 커피전문점이 줄어든 반면
커피크림을 많이 쓰는 가정용 수요는 점차 늘고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동서식품의 프리마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정도 늘어나는등 커피크림 수요가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프리마의 매출증가는 IMF불황의 반사이익으로 가정수요가 늘어난데다
금년초 가격이 오르기전 가수요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동서식품측은
분석했다.

이에따라 이 품목의 올 한햇동안 판매량은 4만1천7백60t에 달해 전
년대비 3%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제품가격이 금년초 평균 5.2% 오른점을 감안하면 금액기준으로는 10%
이상 신장하는 셈이다.

커피크림수요는 93년이후 해마다 5~10% 정도 뒷걸음질쳐왔다.

업계관계자는 코코넛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커피크림이 동물성유지로 만
들어진다는 잘못 알려진 상식때문에 시장이 위축됐었다고 밝혔다.

김영규 기자 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