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지역중소기업의 신용보증업무를 전담할 충남신용보증조합이 오는
9월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충남도는 29일 IMF이후 자금압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충남신용보증조합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남신용보증조합은 충남도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 1백20억원과 은행출연금
30억원 등 자본금 1백50억원 규모로 아산시에 있는 중소기업지원센터에
개설된다.

도는 간사은행제를 도입,자본금을 출연하는 은행을 간사은행으로 선정해
기금을 예치하고 신용평가업무를 위탁하며 사고손실금 일부를 분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제일.하나.국민은행과 농협 등에 간사은행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도는 오는 99년말까지 시.군 및 은행출연금 1백70억원과 국비
출연금 1백억원 등 모두 2백70억원을 증자해 자본금을 4백2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가 확보하고 있는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이 7백억원에
이르고 있는 등 신용보증조합 설립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조만간 창립
총회를 열고 오는 9월부터 업무에 들어가면 지역기업들이 자금융통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