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외국선주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해변간담회가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행사는 선박수리 및 개조, 신조 작업을 위해 들어와 있는 해외의 선원과
공무감독들을 위로하고 이들과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

사원가족을 위한 관성휴양소에서 10년째 열리고 있다.

올해는 미국 프랑스 일본 그리스 필리핀 이란 등 10여개국에서 선박건조와
수리를 위해 한국에서 살고 있는 공무감독과 선원, 가족 등 1백50여명이
초대됐다.

이 행사에는 미포조선소에 들어와 수리중인 스톨트호크호의 필리핀선원들이
4인조 밴드를 구성, 관성해변가의 석양을 배경으로 여흥을 돋웠다.

현대미포조선측은 비치발리볼과 피구 닭싸움 등 게임을 통해 선주사
관계자들과 우의를 다졌다.

이 선주간담회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V-2000"전략을 추진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현대측은 소개했다.

관계자간에 업무를 원활히 하고 대외이미지를 높이는데 큰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