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피혁이 세계 최대 쇠고기가공업체인 미국 IBP사와 손잡고 합작법인으로
전환한다.

또 이 회사는 미국 농무부 정책자금(GSM자금) 4천2백만달러를 배정받아
저리로 원피를 확보할수 있게 됐다.

조광피혁의 이영표 사장은 "내달초 2백만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으며 이를 전량 IBP가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채발행이 형식적으로는 외자차입이지만 IBP가 주식전환을 전제로 사채를
인수키로해 사실상 합작법인으로의 전환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
했다.

합작전환시 IBP의 지분율은 35%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환사채는 연리 10%에 7년만기 조건으로 발행되며 연내에 3백만달러를
추가 발행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IBP는 지난해 매출이 1백33억달러에 달하는 쇠고기가공및 원피생산업체로
조광피혁은 10년이상 이 회사로부터 원피를 구입,신뢰를 쌓아 왔다.

또 조광피혁은 미국산 원피구입용으로 GSM자금 4천2백만달러를 배정
받았는데 이중 3천만달러어치는 IBP, 나머지는 카길그룹의 엑셀사로부터
구입키로 했다.

이 자금은 런던은행간금리에 0.25%를 더한 금리에 6개월거치 2년간 4회
균등 상환조건이다.

조광피혁은 원피수입에 따른 환차손으로 지난해 2백47억원의 적자를 봤고
부채비율도 급증했으나 자산재평가를 실시, 올 상반기 부채비율이 2백17%로
낮아졌고 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매출액의 50%수준(6천1백만달러)이던 수출비중을 올해 85%로
높이는 등 시장다변화를 통한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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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