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사는 앞으로 투자은행(Investment Bank)화하거나 단기금융이나
지역금융 업무로의 특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합금융경제연구소는 20일 "종합금융회사 발전전략" 보고서를 통해
국제금융 리스 등 기존 종금사 업무가 크게 위축된 만큼 단기금융과 같은
비교우위에 있는 업무를 적극 개발해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종금업계가 현재 <>계속되는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자산
건전성 악화 <>은행 증권 등 기업어음(CP) 취급기관 확대에 따른 CP시장
주도권 상실 <>대외신용도 추락으로 외화 도입 곤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규제로 자금운용 제약 등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변하고 있는 금융환경에 맞춰 초단기 운영자금 지원및 유가증권
중개, 위험과 수익성을 고려한 자산관리, 인수합병(M&A), 경영컨설팅,
신용보증 등의 특화된 업무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은행과 증권, 보험사 등이 구조조정을 거쳐 대형 금융기관 중심으로
재편되면 틈새시장을 겨냥한 소규모 금융기관이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따라 자본력이 크고 경영능력이 있는 종금사는 투자은행으로 전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주식및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해외자금 도입, 리스 등 장단기 및
국내외 기업금융상품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금융기관으로 변신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 한불 아세아종금 등 선발종금사와 동양 LG종금 등이 그 대상으로
현재 한국 동양종금 등은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

두번째는 기업어음(CP) 분야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종금사로 단기금융부문
으로의 특화를 고려할 수 있다.

국제업무를 포기하는 대신 CP시장에서의 핵심적 역할을 되찾고 금융기관간
유가증권 매매 중개만으로도 생존이 가능하다.

대한 나라 중앙종금 등이 해당한다.

마지막은 지역밀착형 종금사.

경수 영남 울산 금호종금 등은 비교우위에 있는 지방자치단체및 지역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이보고서는 보고 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종합금융사 유형별 발전전략 ]]

<>.유형 - 투자은행화

<>대상종금사 - 자본력및 경영능력 필요
- 한국 아세아 등 선발종금사와 동양 LG종금
<>업무내용 - 주식및 회사채 발행, 해외자금도입, 리스 등 모든 기업금융
서비스
- 재무관리및 경영자문
- M&A 용역
- 국제금융

<>.유형 - 단기금융주력

<>대상종금사 - 기업어음 등 단기금융에 경쟁력 필요
- 대한 나라 중앙종금 등 전환 종금사
<>업무내용 - 기업어음시장에서의 핵심적 역할
- 금융기관간 유가증권 매매중개


<>.유형 - 지역금융주력

<>대상종금사 - 지역금융분야에서의 경쟁력 필요
- 경수 금호 영남 울산 등 지역종금사
<>업무내용 - 지방 SOC투자 등에 자금중개 역할
- 지방 기업및 산업분야 금융지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