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자우편 문서작성기준등 전자문서의 유통과 관리에 필요한
표준을 이달말까지 제정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7일 "정부의 문서관리를 디지털화하려면 관
련 기술의 표준화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 및 지방정부의 그룹웨어간 전자문서유통을 위한 표준규약으로
는 SMTP와 X.400이 검토되고 있다.

SMTP는 유닉스환경의 인터넷에서 주로 활용되지만 수신확인이 어렵고
보안성이 취약한 편이다.

반면 X.400은 이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으나 비용이 많이 들고 인
터넷에 연계해 쓰기가 곤란하다.

또 주소에 맞게 수신자를 찾아가기 위한 디렉토리서비스 표준으로는
X.500과 이를 단순화시킨 LDAP,워드프로세서간 호환을 위한 문서표준
으로 SGML과 XML이 각각 검토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또 "전자문서관리는 전자정부를 실현하기 위한 시
범사업으로 추진중"이라며 "연내 사무관리규정을 개정해 내년부터 장
관의 전자결재를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전자문서관리체제가 갖춰지면 공문서 유통시간을 70%
가까이 줄이고 행정사무 생산성은 20%이상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손희식 기자 hssoh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