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전산요원을 비롯한 퇴출은행 직원들이 돌아오면서 이들 은행의 전산망
복구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다.

이에따라 내주초에는 퇴출은행들의 업무가 정상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 동남은행(주택) =본점 전산센터와 전국 1백18개 지점 단말기간 온라인
망을 개통하고 2일 오전 9시30분부터 예금 입출금 업무를 시작했다.

또 은행공동망이 가동되는 오전 8시부터 동남은행 카드 소지자가 다른
은행의 현금자동지급기(CD)를 통해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됐다.

주택은행은 동남은행과 거래한 중소기업체에 적용하는 당좌대출금리를
종전 연 18%에서 연 16.8%로 대폭 낮췄다고 발표했다.

<> 대동은행(국민) =여전히 수기방식으로만 예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각각 3백만원 1천만원으로 돼있던 개인당 법인당 지급한도를 이날
부터 없앴다.

고객별 최종 예금잔액을 온라인으로 확인하는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대동은행 전산직원 97명은 전원 복귀키로 결정하고 이날 밤 서울역을
출발, 대구 본점으로 향했다.

국민은행은 이들 직원과 철야작업을 벌여 3일부터 온라인을 완전 정상화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 동화은행(신한) =퇴출은행중 처음으로 지난 1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을
통한 예금 지급을 개시한데 이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43개 점포에서
정상적인 온라인 출금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CD기등 자동화 기기를 이용한 예금인출은 아직까지 불가능하다.

<> 경기은행(한미) =두 은행간 주전산컴퓨터의 잔액조회 통합작업을 완료
함으로써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경기은행의 경인지역 11개 지점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예금 출금 업무가 시작됐다.

한미은행은 또 경기은행과 여신거래를 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1천억원
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 충청은행(하나) =5개 퇴출은행에서 진도가 가장 느리지만 이날부터 10개
지점에서 수기로 예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전산도 전체고객의 잔액장 출력이 가능할 정도로 복구됐다.

하나은행은 3일부터 창구 직원이 온라인으로 고객의 잔액을 조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도 전산직원 81명을 비롯해 모두 1백50여명이 복귀, 업무정상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 은행별 동향 ]

<>.동남은행(주택)
- 2일부터 전 영업점 업무 개시
- 전산요원 전원(94명) 복귀

<>.동화은행(신한)
- 전산요원 66명이 복귀, 1일 오후2시부터 요구불예금 인출및 자기앞수표
조회 등 온라인 부분 가동중

<>.대동은행(국민)
- 2일부터 고객별 최종예금잔액을 온라인으로 확인 가능
- 전산요원 97명 2일밤 전원 복귀

<>.경기은행(한미)
- 1일 오후7시 26명의 전산요원이 복귀, 현재 전산복구작업 진행중
- 11개 점포에 설치한 한미은행 단말기를 통하여 2일부터 예금지급

<>.충청은행(하나)
- 전산요원 81명 전원이 2일 복귀, 전산복구작업 진행중
- 2일부터 고객별 예금잔액을 본점에서 확인 가능

< 자료 : 금융감독위원회 >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