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개발전문업체인 영풍산업은 경북 성주군 수륜면 일대에서 대규모 금맥
을 발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일제때 광산으로 등록됐던 금덕광산과 그 주변에서 4개 정도의
땅위에 노출된 노두를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노두는 최장 2km 짜리도 있으며 금광석의 금 함유량이 t당
평균 20.8g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측은 현재 확인한 순금 매장량은 지표면 위만 7t을 웃돌아 앞으로
10년동안 1천6백억원어치를 채굴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관계자는 "현재 정밀 탐사작업을 진행중이어서 앞으로 매장량이 더
늘수 있다"고 말했다.

영풍은 지난해 5월 대한광업진흥공사의 소개로 금덕광산일대를 매입해
탐사활동을 벌여왔다.

영풍은 탐사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무극광산의 설비를 옮겨와 빠르면
내년말부터 금생산에 들어가 매년 2t내외의 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풍이 금생산에 들어가면 지난 1월1일 국내 유일의 금광이었던 무극광산이
폐광된 이후 중단됐던 금채굴이 재개되는 것이다.

한편 대한 광업진흥공사 관계자는 "금맥상태로 볼때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매장량이 확인되는대로 인근 광산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