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평가는 크게 3가지방향에서 이뤄진다.

가장 쉽게 측정할수 있는 분야가 정보시스템환경이다.

대체로 시스템은 투자비용과 비례해 좋은 평가가 나온다.

다음이 시스템활용 수준이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특히 최고경영진의 시스템활용도가 기업정보화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

끝으로 정보화 지원 및 조직전략이다.

정보화가 잘된 기업일수록 정보화 지원 및 조직전략에서 높은 점수가
나온다.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목표가 경영목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경비즈니스가 지난해 실시한 기업정보화평가도 위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올해는 기업정보화지원센터와 함께 실시한다.

기업정보화지원센터는 이를위해 EIII라는 정보화측정 도구를 개발했다.

EIII의 설문항목은 크게 <>시스템환경 <>정보화마인드 <>시스템활용
<>정보화지원 및 투자 <>정보화평가 등으로 구분돼 있다.

지원센터 대표인 임춘성 교수(연세대 산업시스템공학과)는 EIII를 8월초
정보화평가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미나후 곧바로 3주간 설문지 발송과 접수에 들어간다.

설문지의 발송.접수를 팩스와 우편에 의존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별도로
마련된 설문지 작성을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하게 된다.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 참여업체의 설문내용은 곧바로 데이터베이스에
집적돼 분석된다.

8월말까지 자료를 집계한후 1차로 상위 30대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는 설문내용과 각 기업의 현황을 확인하는 현장실사도 포함돼 있다.

미국과 같은 정보대국에서 정보화평가는 이미 상당히 뿌리를 내렸다.

대표적인게 정보기술 전문주간지 인포메이션위크가 매년 "정보화 5백대"
기업을 선정하는 "IW500"이다.

89년부터 매년 우수 정보화 5백대기업을 선정,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다.

1천5백개의 기업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후 이중 상위 5백개 기업을 발표
한다.

인포메이션위크의 조사에서 지난해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정보화예산을
40억달러 이상 쓴 IBM이나 GM이 아니라 컬럼비아/HCA헬스케어라는 매출액
1백90억달러규모의 건강관리업체였다.

이 조사는 네트워크활용, 선진기술 수용, 고성능컴퓨터보급률 등 8개의
범주로 나눠 각 범주별로 정보통신장비의 수량 유형 사용정도 등을 고려해
1점에서 1백점까지 점수를 매겼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