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시도중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경남이고 작은
곳은 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96년 15개 시도별 지역내총생산"에 따르면 96년도
지역내 총생산 합계는 3백87조8천4백28억원(경상가격 기준)으로 95년에 비해
37조5천33억원(10.7%) 증가했다.

국방부문과 수입세를 포함하면 4백5조9천2백13억원으로 11.0% 늘어났다.

지역내총생산은 각 시도내의 경제활동으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생산액)를
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

지역별로는 서울이 91조9천5백6억원으로 가장 높고 경기 67조5백84억원
경남 45조4천7백58억원 등의 순이며 제주는 3조9천1백39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내 총생산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경남이
1천1백75만1천원으로 가장 높고 충남 9백65만9천원 전남 9백57만4천원 충북
9백56만8천원 등이며 대구는 6백65만2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 증가율은 <>충남(22.0%) <>충북(16.3%) <>강원(16.2%) 등이 높았던
반면 <>인천(7.9%) <>대구(8.1%) <>경남(7.2%)등은 95년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감소했다.

이 가운데 충남과 강원은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확충으로 건설업이, 충북
은 화학제품 제조업 등이 호조를 보였으나 경남은 자동차와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이, 인천과 대구는 건설업과 제조업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대도시의 경제력 집중 현상은 완화돼 서울과 5대 광역시가 전체 지역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년 44.4%에서 96년 43.6%로 줄었고 수도권
의 비중도 46.0%에서 45.9%로 약간 낮아졌다.

< 조일훈 기자 ji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