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내년말까지 총 3조6천4백억원의 자금이 신규분양주택 입주
예정자에 대한 중도금 대출자금과 임대주택 건설자금으로 지원된다.

건설교통부는 22일 열린 제4차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에서 주택경기활성화
를 위해 주택실수요자에게 올해 2조2천9백억원, 내년에 1조3천5백억원을
각각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따라 다음달부터 전용면적 25.7평 이하 신규주택을 분양받아 계약금을
낸 사람은 최고 4천만원까지 중도금 대출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전용 18평이하 임대주택을 짓는 건설업체에만 지원하던 건설자금을 중형
(전용 18~25.7평)으로 확대, 가구당 평균 3천만원씩 대출받을수 있게 됐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주택을 짓고 있다가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사업장을 다른 업체가 인수할 경우 가구당 8백만원씩
모두 8백억원을 인수 촉진자금(연리 9.5%)으로 융자해줄 방침이다.

재개발사업에 대해서도 모두 2천억원을 조성, 가구당 2천만원까지 연리
12%, 3년거치 5년 분할 상환조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준공후 미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도 임대중도금 대출
상환기간을 입주후 3개월에서 3년이내로 늘리는 대신 6개월 단위로 가산금리
(0.5%)를 적용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번에 확정된 지원방안을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며 중소주택건설업체 운전자금(기업은행)을
제외한 모든 자금을 주택은행을 통해 대출해줄 계획이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