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부터 10일까지 재경부 산자부 중소기업청 등 관련부처 합동으로
금융기관의 무역금융지원실태를 현장 조사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4일 시중은행과 신용보증기관 등 수출관련 금융기관 20여곳을
대상으로 수출입업체에 대한 융자실적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 재경부 등 관련부처 실무자 30명으로 구성된 실사팀은 무역업체
60개를 대상으로 수출자금애로를 직접 듣기로 했다.

정부는 수출환어음 매입자금 3억달러, 원자재수입자금으로 세계은행(IBRD)
차관자금 10억달러를 금융기관에 배정했으나 실제 지원이 안되고 있는
이유를 밝혀내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산자부는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헐어 수출입금융지원을 독려하고 있으나
구조조정을 앞둔 은행들이 대출을 기피한 나머지 외화자금의 70%밖에
지원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이동우 기자 lee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