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판매업체 황소의 눈이 1일 최종 부도를 냈다.

황소의 눈은 지난달 30일 동남은행 압구정지점에 돌아온 어음 6억5천만원을
막지못해 이날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1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동 본사에서 2백여 거래
업체들로 구성된 채권단 회의를 열고 향후 채무변제및 경영정상화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측은 채권단회의에서 이익위주 영업으로 경영정상화를 꾀하는 한편
통신판매시장에 참여한 대기업에 회사를 매각, 총 1백60억원에 이르는
거래업체 채무(외상매입금)를 갚겠다고 밝혔다.

은행부채는 9억2천만원이나 정기예적금 등과 상계하면 부채가 소멸될수
있는 상태이다.

황소의 눈은 올들어 현대 대우 등 대기업들의 통판시장진출에 대응,
공격적인 마케팅을 펴와 비용지출이 커진데다 거래처물품대금 지급조건이
악화돼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 강창동 기자 cd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