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캐릭터업체들이 자체개발한 캐릭터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상품화에
나서고 있다.

에이존 플러스, 레오 커뮤니케이션 등 캐릭터업체들은 IMF체제로 국산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이를 매출확대로 연결시키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이존 플러스는 자체개발한 "닥터 짱" 캐릭터를 이용한 학습용게임
"닥터 짱 퍼즐"을 최근 내놓았다.

서울대 포항공대와 공동개발한 이 제품은 35조각으로 구성된 짜맞추기
퍼즐로 한글은 물론 숫자 영어알파벳 동물과 우주선모양등을 만들수 있도록
돼있다.

에이존 플러스는 닥터 짱을 이용한 학습용 게임CD롬과 영어학습 비디오를
이달중 선보인다.

만능소년 "짱"이 세계를 구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도 제작할 방침이다.

레오 커뮤니케이션은 자체개발 캐릭터 "삐요삐요""야옹이"를 부착한 삐삐.
핸드폰줄을 지난달 선보였다.

이 회사는 또 엘칸토가 명동매장내에 최근 개설한 팬시.캐릭터 전문매장
V익스체인지의 대표캐릭터 "스타커"를 개발했다.

가수 유승준 등 스타들의 캐릭터도 만들고 있다.

에버랜드는 "킹코"와 "콜비" 캐릭터를 29개업체에 사용권한(라이선스)을
주는 방식으로 상품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젠스어패럴 대건R&D 등 라이선스업체들은 킹코와 콜비를 사용한
양말과 옷 완구 등을 판매중이다.

에버랜드는 4월 한달간 캐릭터사업으로 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삼성영상사업단도 자체개발한 "바이오캅 윙고" 캐릭터를 이용한
라이선스 사업에 나서고 있다.

정보통신업체인 콤텍시스템은 우지원 젝스키스 등 운동선수와 연예인
캐릭터를 부착한 상품을 판매하는 체인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에비해 에스미디컴 대원동화 등은 "호빵맨" "캐스퍼" "에반겔리온" 등
일본 미국 등에서 만든 캐릭터를 이용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