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들 가운데 77%가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
상품구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앞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시장 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야후코리아가 KRC리서치인터내셔날과 공동으로 지난
4월27일부터 5월10일까지 야후 이용자 1만2천3백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회 인터넷이용자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이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제품은 개인적인
선호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 의류등의 제품 보다는 품질차이가 거의 없는 책,
소프트웨어(SW)나 컴퓨터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으로 상품을 사는 이유로는 편리성(61.4%) 시간절약(58%) 신속성
(34%) 싼 가격(19%) 등을 손꼽았다.

또 현재 18%만이 인터넷을 이용한 구매경험을 갖고 있으나 77%가 앞으로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사려고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책 SW 공연티켓 컴팩트디스크(CD) 및
비디오 컴퓨터 여행상품 금융서비스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0대의 경우 컴퓨터 및 CD 비디오, 20대는 공연티켓, 30대는
여행관련상품에 관심이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 이용횟수는 하루에 두번 이상이 48%, 한번이 29%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터넷에 한번 접속하면 주로 30분~1시간(35%) 또는 1~2시간(32%)
이용하며 3시간 이상 사용하는 사람도 14%나 됐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은 뉴스 및 정보수집 86%, 문헌정보수집 62%,
기술관련정보수집 52% 등 주로 정보를 획득하는데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전자우편(E메일) 62%, 오락 및 엔터테인먼트 66%, 쇼핑 15% 등을
위한 인터넷이용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이 접속하는 곳은 뉴스사이트(73%) 영화 등 오락사이트(46%), 학교 및
도서관(46%), 연구기관(34%) 등이었다.

이밖에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접속프로그램(웹브라우저)는 네트스케이프가
64%로 전체 이용자의 3분의 2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