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자동화기기 개발업체인 메디페이스(대표 최형식)는 의사가 집에서
PC를 통해 응급환자를 진료할수 있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개발, 본격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PACS란 자기공명영상진단장치(MRI) 단층촬영장치(CT)등 디지털 영상장비로
찍은 환자모습을 메인컴퓨터에 전송, 저장한후 필요할때 PC화면에 띄워서
진단하는 시스템.

이 회사가 5년간 20억여원을 들여 개발한 PACS는 원격진단소프트웨어를
패키지형태로 통합, 노트북PC로도 원격진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촬영결과는 일반 복사용지로 출력하기 때문에 X-레이필름으로 현상할
필요가 없다.

또 영상편집및 데이터베이스기능을 내장, 교육및 자료용으로 활용할수
있다.

시판제품은 병상 2백개 이하인 개인병원및 종합병원 과단위에 적합한
"스펙트라"(2천만~8천만원)와 개인용인 "파이-뷰"(1천1백만원).

소프트웨어의경우 수입품값의 25~30%수준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의료기기업체및 병원등에 1백만달러어치를 공급키로
가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의료원 PACS팀장을 지낸 최형식 사장은 "PACS를 사용하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X-레이필름 특수인화지 현상액등 소모품이 필요없어
병원경영이 크게 개선되고 환경오염도 방지할수 있다"고 말했다.

(02)365-3323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