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청사에 벤처기업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모였다.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주최하는 대학생 벤처로드쇼 3번째
행사가 지난 23일 오후 중기청 중강당에서 열린 것.

제주대 목포대 포항공대 영남대 안동대 등 전국의 80여개 대학에서
3백50여명의 대학생및 지도교수 등이 참석했다.

자리가 모자라 보조의자를 동원할 정도.

충청대 학생들은 전세 버스까지 대절, 창업동아리와 교내 관심 있는
학생들 60여명이 참여해 눈길.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학생 창업경연대회와 창업동아리
지원책에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창업경연대회는 모의 창업계획서를 심사, 수상자를 선정하는 대회.

분야는 제조업은 물론 소프트웨어, 디자인, 유통업및 관련 서비스업종도
해당된다.

서창수 창업지원과장은 "오는 6월10일까지 창업계획서를 교부받아 9월25일
까지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수상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에 우선 입주하고
창업훈련과정을 수강할수 있으며 대학생 창업자금지원 신청시 우선 심사를
받는등의 혜택을 받는다.

창업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중기청은 올해 50개 대학 창업동아리를 지원키로
하고 6월10일까지 중기청과 중진공에서 신청서를 접수, 6월23일께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2백30억원이 지원되는 대학생 창업자금 지원방안도 소개됐다.

<>.중기청은 이날 창업계획서 작성요령을 간략히 소개한데 이어
창신경영컨설팅의 서정민 사장을 초청, 학생들에게 창업계획 수립기법을
가르쳤다.

서 사장은 계획서 작성요령을 경제성 시장성 기술성 등 3개기준으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

학생들은 이날 받은 로드쇼 책자에 발표자의 설명을 꼼꼼히 받아 적기도.

<>.추준석 중기청장은 "젊고 우수한 젊은이들이 기술력있는 벤처기업
취직을 선호하거나 창업에 나서는 시대가 왔다"며 "벤처로드쇼가 졸업후
각자 자기 분야를 벤처기업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