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대표 차동천)가 남미에서 가장 큰 신문사인 폴하 데 상파울
루에 신문용지를 수출한다.

한솔제지는 오는 6월부터 월 3천t씩 총 6만t을 공급키로 합의했으며
세부일정 결정은 다음달중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국산종이가 남미에 대량 수출되는 것은 처음이다.

폴하 데 상파울로는 부라질내 유수 신문사의 하나로 연간 30여만t의
신문용지를 미국과 유럽등지로부터 조달해왔다.

최근에는 미국신문용지 메이저들의 파업등으로 공급선다변화를 꾀해
왔다.

그동안 미국 호주 중동지역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했던 한솔은 남미
로까지 수출지역을 넓힘으로써 수출지역 다변화의 틀이 잡힌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 수출가격은 내수가격을 훨씬 웃돌아 경영수지 개선에도
한 몫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낙훈 기자 n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