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오후 전경련회관에서 방한중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을 우리나라 신용등급 조정시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S&P측에서
존 챔버스 국가신용평가총괄국장 마리카바나 국장 등 4명이, 국내 업계에서는
LG 대우 SK그룹 관련 임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전경련은 최근 5대 그룹을 중심으로 강도높게 추진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 노력과 함께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에 따른 기업경영환경을
집중 설명했다.

또 기업들의 수출시장 증대노력을 소개하고 기업의 수출금융여건만
개선되면 수출증대를 통해 외환문제 해소는 물론 실업문제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P측은 한국이 아직은 외국기업이 기업활동 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며 규제개혁 등 경제개혁과 정부정책 및 기업의 투명성 제고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더욱 제고돼야
한다는점을 역설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