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잎나라" "상비천" "뽕의신비" "실크화이버"등 뽕잎이나 누에의 추출물을
가공한 건강 식음료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일양약품이 작년말 당뇨환자용 뽕잎 드링크 "상비천"을 내놓은데 이어
최근 신동방메딕스와 종근당건강 풀무원등이 잇달아 뽕잎 식음료를
개발하거나 출시하고 시장쟁탈전에 들어갔다.

뽕잎 식음료가 이처럼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95년 농업진흥청과 경희대의
공동연구 결과 뽕잎과 누에에서 뽑은 실크펩타이드 오디엑기스등이 혈당강하
및 당뇨예방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국내 당뇨병환자는 인구의 5%가 넘는 2백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신동방메딕스는 최근 뽕잎 추출물에 한약재를 첨가한 기능성 드링크
"뽕잎나라"를 내놓고 약국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음료는 보건복지부 기술개발과제로 이 회사가 96년부터
신동방눌원연구소경희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1백ml들이 한 병에
1천2백원.

종근당건강은 이달말께 뽕잎 드링크 "뽕의신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실크프로테인과 뽕잎분말을 섞어 만든 캡슐 형태의
특수영양식품 "당제원"을 출시, 당뇨환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풀무원 계열의 건강식품전문업체 내추럴하우스는 지난달 누에 생사(실크)
추출물을 주원료로 하는 식이섬유음료 "실크화이버"를 생산, 전국 2백50여개
건강식품매장에서 팔고 있다.

20일분 60포에 15만원.

이에 앞서 일양약품은 작년말 국내최초로 당뇨환자용 뽕잎음료인
"상비천"(2백50ml 캔)을 내놓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뽕잎음료에 대해 "당뇨환자들이 마음놓고 마실수 있고
유효성분이 함유돼 있는 음료"라고 정의하고 "당뇨병 치료제는 아니지만
당뇨환자에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유유건강마을은 지난 3월 뽕잎을 섞어 만든 뽕잎국수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 뽕잎냉면을 내놓았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