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2일 한국은행이 급여성 복리후생비 등 임직원 보수를 지나치게
인상했다며 이를 자제토록 한국은행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94년부터 96년까지 3년간 한국은행의 보수인상률이 38.9~62.1%로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상의 인상률 20.96%를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중 한국은행의 인원은 4백39명이 줄었는데도 복리후생비
예산은 73.1%나 늘어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또 한국은행의 국내외 파견자 대기발령자 등 정원외 직원수가
지난 93년말 1백62명에서 97년10월 2백70명으로 1백8명이나 늘어난 점도
지적, 정원초과 인력을 조속히 정비할 것도 권고했다.

이와함께 한은동우회 총재 총무 법률고문 등 한은의 자문인력에 대한
불필요한 지원을 중단하거나 자문수당 규모를 축소하라고 통보했다.

< 김선태 기자 orc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