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민노총을 배제하고서라도 제2기 노사정위원회를 발족하
자고 제의했다.

경총은 11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민노총이 제2기 노
사정위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정리해고 및 근로자파견제 재협상
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총 회장단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는 (민노총 등에 대해)
더 이상 위원회 참여를 강요하지 말고 협력의지를 가진 주체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또 제2기 노사정위 의제와 관련, 외자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조항
이 많다며 대폭 수정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노동계에 대해서도 지자체 선거시기에 맞춰 시도하려는 총파업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