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업계가 손잡고 동남아 수출시장회복에 나섰다.

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LG상사가 인도네시아의 원유를 칼텍스에 파는 상
담을 벌이는 등 무역업체들이 구상무역형태로 동남아 수출을 늘리는데 총력
을 기울이고있다.

산업자원부는 업계를 뒷받침하기위해 이달 중순 민관합동으로 무역산업협력
사절단을 보내 현지 시장동향을 체크하고 수출미수금 회수를 위한 협상을 벌
이기로했다.

우리 업체들이 수출하고 못받은 돈은 인도네시아에서만 약 1억달러에 달한
다.

사절단은 미수금대신 원유등 원료로 받는 방안을 제의할 방침이다.

또 구상무역을 정부차원에서 제도화하기위해 양측 수출입은행을 통한 공식
결제시스템 구축을 제안키로했다.

산자부는 베트남 등에서 발생한 악성미수금을 해결하기위해 산업연수생 훈
련과 대외경협기금 제공 등 다른 카드를 활용, 협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출보험공사는 무역업계의 동남아수출을 돕기위해 이달부터 타붕간네가라
라키얏 인도네시아 은행등 7개현지 은행을 통한 거래에 보험인수를 재개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대한 수출보험은 현지 외환위기이후 중단됐었다.

동남아는 중국 미국 유럽과 더불어 4대 수출시장의 하나였으나 현지 외환위
기이후 나라별로 수출이 평균 50-60%씩 줄었다.

이동우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