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TV의 폭력및 선정적 장면에 대한 시청제한용 V(Violence)
칩내장 디코더(자동해독장치)장치를 미국으로 수출한다.

삼성전기는 V칩을 개발한 미국의 벤처기업 패런틀 가이드사에 V칩내장
TV디코드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발표했다.

V칩내장 TV디코드는 방송국이 폭력물등에 대해 특정신호를 걸어 송신하면
가정에서 이를 감지, 이장면이 TV화면에 나타나지 않도록 설계된 장치다.

삼성전기는 패런틀 가이드사로부터 V칩 관련 기술을 제공받아 연간
20만대규모의 디코더장치를 공급하게 된다.

삼성은 외장형 디코드 뿐아니라 V칩내장 케이블TV 컨버터도 개발,
패런틀가이드사에 공급할 방침이다.

삼성은 최근 미국이 폭력 및 선정장면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TV에 V칩을 장착을 의무화하는 추세여서 디코더 수요가 크게 늘어
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