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여름으로 벌써부터 빙과특수가 일고있다.

엘니뇨현상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수온주가 4-10도 올라가면서 아이스크림
아이스바등의 수요가 크게 늘고있다.

특히 7월에 들어서야 판매가 본격화되는 쭈쭈바 타입의 빙과류가 벌써부터
성수기에 접어들고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까지 나타나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대부분 빙과업체들이 지난20일 이후 생산설비를 24시간 풀가동
하는등 IMF 격에서 완전히 벗어나고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4월 하루 매출이 6억원 정도였으나 올해는 30% 이상
늘어난 8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했다.

주력 아이스크림인 월드콘은 최근 하루 최대 50만개까지 팔렸다.

이는 지난해의 2배 수준이다.

스크류바 죠스바등도 80-9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있다.

해태제과는 이달 20일 이후에는 하루 매출이 지난해의 2배 정도인 최대
12억원에 육박했다.

일부 인기품목은 품귀현상을 빚어 부라보콘 갈아만든배 탱크보이등은
24시간 생산체제에 돌입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회사는 여름 성수기에 대비 생산인원을 긴급충원하는 작업에 나섰다.

빙그레도 지난해보다 하루 매출액이 2억원 이상 늘어났다.

특히 5월초부터 생산하던 더위사냥 왕따 뽕따등 이른바 펜슬바(쭈쭈바류)가
벌써부터 매출을 주도하자 올 주력제품을 결정하느라 고심중이다.

이회사는 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빙과시장이 호황으로 들어설 것으로 분석,
생산인원을 늘리는등 성수기 비축물량 확보에 총력전을 펴고있다.

<김영규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