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디서나 정보유출 등을 걱정할 필요없이 인터넷을 통해 전자문서를
주고 받을수 있게 됐다.

시스템공학연구소(SERI)는 14일 한국컴팩과 공동으로 보안성이 뛰어난
인터넷 전자문서교환(EDI)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EDI서비스업체가 사실상 불필요해지는등
EDI업계에 커다란 변혁을 몰고 올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기술은 컴팩이 최근 합병한 미국 탠덤컴퓨터의 인증서버를 활용,
인터넷 EDI의 가장 큰 문제점인 보안문제를 해결했다고 SERI는 설명했다.

탠덤의 인증서버는 유럽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인터넷 보안 표준
프로토콜인 "X.509"을 구현하는 서버로 소프트웨어(SW)가 아닌 하드웨어
(HW)로 보안기능을 확보한다.

그동안 국내.외 인터넷관련 업체들은 인터넷기반의 EDI서비스를 추진해
왔으나 보안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전용선에 의존,서비스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EDI업체에 가입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쓸수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EDI를 활용할수 있게 된다.

또 비용을 최고 90%까지 절감할수 있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전자문서를
교환, 보다 쉽고 다양하게 EDI관련 업무를 취급할수 있게 된다.

기존 EDI시스템은 전용선을 이용, 보안이 뛰어나지만 통신망구축등에
많은 비용이 들고 설비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SERI와 한국컴팩은 이 기술을 세계 EDI관련 업체에게 기술료를 받고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국컴팩은 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
거래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 한우덕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