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의 하락세가 은행 투신사등 금융기관들의 여수신금리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

투신사들이 13일 연 20%이상의 고수익 상품판매를 중단키로 선언한데
이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산금채와 중금채금리를 각각 0.5%포인트
인하했다.

조흥 상업 한일 등 대형 시중은행들도 수신금리의 지표인 정기예금금리를
현재 연 18% 수준에서 17% 수준으로 1.0%포인트 안팎 인하키로 잠정 결정,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특히 수신금리를 내린뒤 일주일쯤 추세를 봐 프라임레이트(대출
우대금리)를 포함한 여신금리도 0.5-1.0%포인트 안팎 내리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한국 대한 국민 등 7대 투신사는 이날 사장단회의를 갖고 6개월미만 단기
상품의 금리는 연 22% 이하로, 6개월이상 장기상품의 금리는 연 20% 이하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7대 투신사는 또 현재 8천억원 규모인 투자신탁 안정기금을 5조원까지
확대, 투자자보호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한편 자구노력을 보다 강도높게
추진하기로 했다.

< 하영춘 장진모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