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6일 본격적인 책임경영을 시작하기 위해 공기업중 처음으로
사장과 경영진간 경영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갑수사장과 경영계약을 맺은 경영진은 부사장을 포함한 가스공사 8개 본
부장과 한국가스기술공업 한국가스엔지니어링등 자회사 사장 2명 등이다.

가스공사는 이날 체결한 경영계약에 따라 경영진들에 대해 매년 담당분야에
대한 경영실적을 평가해 그 결과를 인사와 급여에 반영할 계획이다.

예를들어 실적이 우수하면 성과급이 추가로 지급되며 실적이 나쁘면 최악의
경우 해임조치를 당할 수도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책임경영 체제
를 승인받아 시행하게 됐다"며 "공기업의 대표적인 비효율성으로 지적돼온
무사안일주의는 앞으로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