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개발공사는 26일 1조2천억입방피트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된 베트남 남해안 11-2광구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시설 건설공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장석정(장석정)유개공사장은 이날 하노이에서
오 수안 록 부총리등 베트남 관리들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가스전
발견을 공식선언하고 2001년부터 가스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유개공은 매장량이 액화설비를 갖출 만큼 대규모가 아닌 점을 감
안,생산된가스는 베트남 현지에서 판매키로 하고 국영석유회사인 페
트로베트남사와 곧 가스판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베트남 11-2광구는 유개공과 대우 삼환 삼성 LG 쌍용 현대 대성등
8개업체가 55%,미국 모빌사가 45%의 지분으로 각각 참여했으며 운영
권자는 유개공으로 돼 있다.

<박기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