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MPEG(국제동영상표준규격)기술이 오는 2000년부터 국제적
으로 상용화될 MPEG4의 요소기술로 채택된다.

현대전자와 삼성종합기술원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3차 MPEG회의
에서 자체 개발한 8개기술이 국제표준 요소기술로 최종 확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MPEG은 세계 각국의 대학 및 연구기관들이 멀티미디어기술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참여하는 국제기구이다.

이들 요소기술은 오는 12월 "MPEG4 V1.0"의 국제표준으로 정식 인정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현대와 삼성은 외국으로부터 PC 디지털TV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용 MPEG보드 개발에 따른 로열티를 거둬 들일수 있게 된다.

또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외국에 지불했던 MPEG보드 생산 로열티를 크게
절감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MPEG요소기술 인정으로 한국은 차세대인터넷 디지털TV 등
첨단멀티미디어분야 신규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마련할수 있게 됐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요소기술은 현대전자의 경계블럭합병기술(BBN)
영상화질을 향상시키는 격행주사기반 색도 추출기술(FCSS), 모양적응 영역
분할기술(SARP), 모양적응형 부호화 블록패턴 전송기술(CBPY), 직.교류
예측부호화 기술 등 5가지이다.

삼성의 기술은 음성데이터를 압축.해제해 주는 가변비트율 디지털오디오
부호화 기술, 영상곡선 복원용 화소보간법, 화상데이터 양을 일정하게 유지
시키는 화상전송률조정기술 등 3가지이다.

< 박주병.조정애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