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용기 공급가격의 상승으로 음료및 주류가격이 또한차례 인상될 전망이다.

그러나 자금난으로 인한 제관업체들의 캔공급 축소에도 불구하고 캔부족
파동은 없을것으로 보인다.

24일 제관업체들은 알루미늄등 원자재의 수입가격 상승을 이유로 캔용기
가격을 대폭 올려줄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요구폭은 스틸캔 30%,알루미늄캔 최대 50% 선이다.

두산제관 관계자는 "알루미늄캔의 경우 원자재 수입가격이 60%이상 올라
원가인상 부담이 50%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음.주류업계는 캔용기가격이 20%이상 오를 경우 음료및 주류
제품의 가격인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평균 개당 73원 정도인 캔용기 가격이 50% 오를경우 원가인상 부담이
개당 35원을 넘는다는게 이들 업체의 주장이다.

음.주류업계는 그러나 캔용기 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삼화제관
영풍제관 영보제관등 3개사가 부도 또는 화의신청등으로 캔용기 공급을
대폭 줄이고 있으나 용기부족은 없을것으로 관측했다.

IMF한파의 영향으로 올해 캔수요가 전년대비 15-20% 줄어들고 한일제관
두산제관등 여타 캔공급업체들도 캔공급 부족양상이 나타나면 즉시 공급을
늘릴 방침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일제관은 금년도 캔용기 생산량을 전년대비 10-20% 정도 늘릴
계획이다.

<김영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