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입점업체들이 오는 23일을 전후해 일제히 유명브랜드 봄옷세일에
들어간다.

업체별로 평상시보다 평균 30%정도 싸게 팔지만 최고 90%까지 할인판매도
한다.

30만원이 넘던 일부 남성정장이 10만원 안팎에 나오고 5만원이하의
실속있는 여성의류 단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조금만 시간을 갖고 꼼꼼히 살펴보면 절약이 강조되는 IMF시대에 싼 값에
백화점 의류를 구입할수 있게 됐다.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는 가계사정을 고려해 실시되는 이번 세일때
봄옷이라도 하나 장만해볼만 하다.

<>남성정장

유명브랜드를 10만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

10만원 이하에 판매되는 제품도 여럿 있다.

초특가상품을 선보이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20일~26일까지 빌트모아,
피에르가르뎅, 에스까뜨릴 정장을 각각 7만, 8만, 9만원에 내놓는다.

캠브리지, 쟌피엘, 트래드클럽 정장은 10만원으로 균일.

이밖에 로가디스 LG패션 갤럭시 캠브리지 맨스타 정장이 11만~19만원이다.

한신코아 노원점에서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쟌피엘 정장이
10만~17만원, 에딘버러가 10만~12만원, 그란체스터가 7만~13만원으로
할인된다.

성남점에서는 크리스챤베르나르가 9만5천원, X게이트가 5만~9만5천원에
판매된다.

롯데백화점 전점에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신사정장대전이 열려 조끼를
포함한 바쏘, 칼립소등의 쓰리피스 정장이 19만원에 선보인다.

트래드클럽과 쟌피엘 정장등은 15만, 17만, 19만원에 마련할 수 있다.

<>여성정장

오는 23일까지 경방필백화점에서는 5만원에 2개이상의 유명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진도의 스커트, 바지, 자켓이 각각 2만5천원~3만9천원이다.

씨 베스티벨리 비키 상표의 티셔츠, 스커트, 브라우스는 2만원대.

나이스클랍 페페 CC클럽 마르조의 브라우스와 반바지는 2만원, 스커트와
바지는 3만원에 장만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0일부터 26일까지 자체브랜드인 샤데이 아이비하우스
트리아나등의 자켓, 바지, 니트를 각 1만~4만원에 판매한다.

<>부도업체상품전

백화점들이 직접 부도업체의 상품을 구입해 판매하므로 가격이 매우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상품이 여성의류로 10만원이면 봄의류 한세트를 구입, 봄맵시를
낼수 있다.

한신코아 노원점은 오는 26일까지, 성남점은 20일부터 31일까지 부도기업
및 우수중소기업 상품대전을 연다.

품목별로 대개 70%정도 할인판매되지만 일부 청바지의 경우 평시보다
90%까지 싸다.

평소에는 가격표만 봐도 겁이 나던 의류를 부담없는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 기회다.

이신우의 4대 브랜드인 영우 이신우 오리지날리 이신우옴므등의 바지,
티셔츠, 블라우스, 조끼, 자켓을 2만9천~4만9천원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엘칸토그룹의 4대 브랜드인 까슈 마레몬떼 셀리 엘칸토부티크의 제품도
70~80% 할인판매 된다.

줄리앙과 몽띠꼴의 바지, 스커트, 니트는 1만9천원, 자켓과 원피스는
2만9천원의 초특가에 나온다.

뉴코아 서울점도 오는 5월3일까지 부도업체상품 파격전을 열고 대부분의
제품을 5만원 이하에 판매한다.

죠넌 까슈 마레몬떼 셀리 시엔느의 바지를 1만9천원~3만원에, 쟈켓을
3만~4만5천원에 장만할 수 있다.

원피스가 3만~3만5천원대에, 브라우스가 2만원이하에, 투피스가
5만원이하에 판매된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