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부실기업을 인수한 다음 구조조정을 통해 가치를 높인후 되파는
''민간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을 촉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들 전문회사들이 구조조정을 위해 해당기업의 주식을 사고팔 경우
주식양도차익에 대해 세금 감면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는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내달중 자동차 철강 등 업종별로 업계 학계 연구소 등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 시장정밀진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날 올해 무역수지 흑자목표를 당초의 2.5배인 2백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고했다.

산자부는 금년 수출은 작년보다 8.3% 늘어난 1천4백75억달러, 수입은 15.3%
줄어든 1천2백25억달러로 전망했다.

또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상담에서 공장설립까지 일괄처리해 주는
''원 스톱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행정규제 철폐를 위해 공장설립신청이 들어오면 일단 승인해준 다음 행정
절차를 밟도록 하는 "선승인 후협의제"를 시행키로 했다.

앞으로 5년간 벤처기업 2만개 창업을 목표로 우선 올해 무기명 장기채
발행 등을 통해 9천억원의 자금을 마련, 벤처기업에 3억원씩 지원키로 했다.

대구지역을 ''한국의 밀라노''로 육성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센터를 설립하고
패션, 디자인 등 고부가가치사업에 올 한해동안 3백7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오는 7월에는 이미 천연가스 부존이 확인된 울산시 동남쪽 40km
지점의 ''제61광구 고래 구조''에 대한 시추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동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