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행정기관이나 연구소 대학 등이 초고속교환기(ATM)를 이용한 원격
교육이나 가상대학, 고속인터넷 등의 ATM시범서비스를 이용할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기상청 구리시청 서울대 고려대 한국원자력연구소
산업정보기술원 등 모두 44개 기관을 대상으로 4월부터 전국적인 무료
ATM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ATM은 음성은 물론 데이터 영상등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정보를 고속으로
주고받을수 있도록 해주는 차세대 초고속통신서비스로 국내에서 전국적으로
시범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최고 1백55Mbps급의 초고속통신이 가능해
기상정보 대용량학술연구결과, 대량의 행정정보등을 간단하게 주고받을수
있다.

또 현재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33.3Kbps보다 6배가량 빠른 2Mbps급의 고속
인터넷도 이용할수 있다.

서울대의 경우 관악캠퍼스와 연건동캠퍼스를 연결해 원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동서대는 원격화상강의 경희대 부산대 동명정보대 등은
가상대학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기상청은 본청 및 부산청간의 기상예측자료 교환에, 노동부는 화상회의 및
인트라넷에 이용할 계획이다.

또 산업기술정보원은 전자도서관, 한국외대는 국제지역정보, 해양대는
해양정보, 항공우주연구소는 항공우주정보를 각각 제공하는데 ATM인터넷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정통부는 오는6월께 ATM시범서비스 이용기관을 50여개 추가로 선정하는
한편 서비스내용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서비스를 위해 한국통신은 서울등 5대도시에, 데이콤은 서울과
부산에 ATM교환기 및 다중화장치를 설치했다.

또 이들을 2.5Gbps(서울-대전간)및 6백22Mbps급 초고속회선으로 연결한
ATM교환망 구축작업도 이미 마쳤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