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인수합병(M&A)을 촉진하기 위해 "M&A 복덕방"을
개설한다.

김효성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구조조정의
핵심인 M&A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의내에 "M&A 거래소"를 오는 15일 개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M&A 부티끄"로 불리는 20~30개의 민간 M&A 중개회사가
활동하고 있으나 경제단체 등 공신력있는 기관이 M&A 중개기구를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회장은 "민간 M&A 중개소의 경우 제대로 된 파트너를 구하기가 어렵고
신뢰도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며 "이번에 개설되는 "M&A
거래소"는 상의의 전국적인 조직망을 이용해 특히 중소기업과 외국기업의
짝짓기를 적극 도와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상의는 이를 위해 법률회사(로펌) M&A부띠끄 은행 증권회사 등 기존 M&A
중개기관은 물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EU 상공회의소 등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등과도 적극적인 제휴관계를 맺을 방침이다.

상의는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사외이사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사외이사 양성및 재교육 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상의는 이와함께 <>기업간 전략적 제휴와 설비매각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구조조정지원팀 설치 <>상의기관지인 "주간상의"에 기업중개방 코너
개설 등을 통해 기업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윤성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